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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스트레스 다이어트

탈모약 FDA 승인 차이, 당신이 몰랐던 피나스테리드 vs 두타스테리드

by 찬스픽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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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약물의 차이가 승인 여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동일한 기전을 가졌음에도 탈모 치료제로는 승인받지 못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임상 데이터, 부작용, 제약사 전략 등 주요 요인을 중심으로 그 차이를 명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왜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었나?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2형 억제제로 작용하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FDA는 1997년, 피나스테리드를 1mg 용량으로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첫째, 장기적 임상에서 탈모 진행 억제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습니다.
둘째, 부작용 빈도는 낮고 대부분 경미하며, 복용 중단 시 회복 가능했습니다.
셋째, FDA 기준에서 안전성과 효과 사이의 균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탈모제로 왜 미국 FDA 승인을 받지 못했나?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DHT 억제력이 강한 이중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탈모 치료제로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탈모 치료제로서 대규모, 장기 임상 3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부작용 우려가 피나스테리드보다 컸습니다. 특히 반감기가 약 5주로 매우 길어 부작용이 지속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셋째, 탈모 치료제는 장기 복용이 일반적이므로, FDA는 효과 대비 부작용 리스크를 더 엄격하게 평가합니다.
넷째, 제약사(GSK)는 이미 한국, 일본 등에서 탈모 치료제로 판매 중이어서 미국 내 추가 임상에 소극적이었습니다.


FDA 승인 여부에 따른 비교 표

항목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FDA 승인 (탈모 치료제) 승인 (1997년) 미승인
FDA 승인 (전립선 치료제) 승인 (1992년) 승인 (2002년)
탈모 임상 시험 규모 대규모, 장기 임상 완료 일부 소규모, 미완료
DHT 억제 강도 상대적으로 낮음 매우 강함
부작용 우려 낮음, 단기 회복 가능 높음, 장기 지속 가능
미국 내 탈모 치료 판매 가능 불가능
기타 국가 탈모 승인 유럽 등 한국, 일본 등
 

두 약물의 성분 특성이 승인 여부에 끼친 영향

피나스테리드는 선택적으로 2형 효소만 억제하여 필요 이상으로 호르몬 균형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하기 때문에 전신적인 영향이 더 강력합니다.

"더 강한 약"이 반드시 "더 나은 약"은 아니라는 점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FDA는 약효 뿐 아니라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의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제약사의 전략 차이도 승인 여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GSK는 두타스테리드를 이미 다른 국가에서 탈모 치료제로 승인받았고,
미국에서 추가로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며 투자할 시장적 유인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기업 전략이 탈모 치료제 승인 추진을 지연시키거나 포기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즉, 승인 거부가 아니라 승인 신청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요약 결론: 미국 FDA 기준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

피나스테리드는 안정성, 효과, 장기 임상 데이터를 모두 충족한 약물입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탈모 치료제로서의 데이터 부족, 강력한 부작용 우려, 제약사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미국 FDA에서 탈모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FDA의 관점은 단순한 '약효'가 아니라, "장기 복용에 있어 전체적인 이득이 위험을 앞서는가?"에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그 기준을 만족시켰지만, 두타스테리드는 현재까지 그렇지 못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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